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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암


1. 정의

간세포암이라고도 하는 간암은 간에 생긴 모든 암이란 의미이지만, 일반적으로는 간에서 발생한 암, 즉 원발성 간암(혹은 간세포암)을 말합니다. 따라서 간 이외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여 간으로 전이된 암은 간암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간의 원발성암 중에는 담관암도 포함되지만, 암의 생물학적 특성, 진행되는 자연경과 등이 간암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2. 증상

간암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간암의 발생 확률이 높은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의 경에도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암 환자가 느끼는 첫 증상으로는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는 것입니다. 피로감은 간질환의 공통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만성간염환자나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과하기 쉬운 증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는 증상을 느끼기 전에 2~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간암 발생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유달리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면 반드시 간암의 발생 여부를 검사해 보아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모든 암에서처럼 체중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등 체중이 줄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지만 갑자기 체중이 3~5kg 줄게 되면 암 발생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세번째로는, 윗배 오른쪽 부위에 간혹 통증이 있기도 하고 불쾌감이 있으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심해지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 역시 간암에서만 보이는 특이 증상은 아니고, 위장 장애나 다른 간 질환이 있을 때도 느낄 수 있는 증상이지만, 이런 증상이 각별히 증가했다고 생각되면 간암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네번째로는, 황달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간암 덩어리가 담즙이 내려가는 길을 막으면 담즙이 고여서 황달이 올 수 있는데, 간암으로 인해 황달이 올 정도면 상당히 진행된 간암이라고 보아야 합니니다.
간암이 더 진행되어 상당히 커지게 되면 겉으로도 만져지는데, 오른쪽 윗배에 갈비뼈 밑으로 굳어진 간을 만질 수 있게 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B형 간염바이러스, C형 간염바이러스 및 각종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 선천성 대사성 간질환 등이 간암의 원인 질환입니다. 또한 땅콩에 생긴 곰팡이에서 나오는 독성화학물질도 원인이 될 수 있고,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였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암에 의한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30명 정도로 높은데, 이는 간암의 원인이 되는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율이 5%로 높기 때문입니다. 이들 보균자의 약 5~10% 가 만성 B형 간 질환자이고, 이들 중 5~10%가 현재 간암 환자로 추산됩니다.
B형 혹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 발생 위험도가 200배 정도로 높아지고, 간경변증이 있으면 간암 발생은 1000배 이상이 됩니다. 이처럼 간염과 간경변증은 간암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그런 환자들은 만성간염의 경우 6개월에 한 번,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는 2~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간암 발생 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또, 간염 보균자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해야 합니다.


4. 진단

우선 간암이 의심되면 혈액검사와 방사선학적 영상검사를 하게 됩니다. 영상검사로는 간 초음파검사가 가장 흔히 쓰이며 간편한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비용도 싸고, 여러번 해도 인체에 해가 없으므로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간 초음파검사는 0.5cm의 작은 간암도 찾아낼 수 있지만 초음파검사에서 무엇이 보인다고 무조건 간암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런 경우는 다른 검사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또 다른 검사로는 CT검사와 MRI검사가 있는데, 요즘은 나선형 CT검사가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MRI 검사는 일반 CT 검사로 잘 검출되지 않는 1cm 이하의 작은 간암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며, 혈관종 같은 양성 종양도 CT검사보다 더 정확하게 구별 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MRI검사가 이런 장점이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MRI검사를 하는 것은 아니고 진단이 확실치 않아 꼭 필요한 경우에 전문의가 권유할 때 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 외에 간동맥조영술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혈관에 약물을 주사하면서 X선을 찍어 간의 혈관모양을 보아 간암을 진단하는 것으로, 간암은 주변 간조직에 비해 특이한 모양의 혈관 양상을 보이는 원리를 이용한 검사입니다. 그러나 이 검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혈액검사로도 간암 여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액검사 단독으로 간암을 진단 할 수는 없고 영상진단과 같이 시행해야 하며, 간암의 흔적을 찾아내는 선별방법에 불과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알파-페토 단백(AFP)의 상승 여부를 보게 되는데, 간암이 있으면 이 수치가 현저히 상승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간염과 간경변증 환자에서도 상승된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감별진단에 유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영상진단만으로도 간암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간조직검사를 통해서 간암진단을 확진하고, 그 간암이 어떤 종류의 간암인지 분석할 수 있습니다.


5. 경과,예후

간암은 혈관이나 임파선을 통해 전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런 경로를 밟지 않고 직접 전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후는 간암의 진행 정도와 관련이 있는데, 대개 3cm 미만의 소간암인 경우 1년 생존율은 90%, 2년 생존율은 55%, 3년 생존율은 13%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 전이가 있다든지, 황달이 있다든지, 환자의 나이가 45세 이상의 고령이라면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6. 치료

치료는 수술적 절제술, 초음파를 보면서 간암에 대해 직접 시행하는 국소요법, 간동맥 색전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및 간이식 등이 있습니다.
수술적 절제술은 간암의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할 수 있는 대상이 제한적입니다. 즉, 3 cm 미만의 작은 간암이라고 하더라도 간경변증이 심하거나, 혈관 침범이 있고 혈액검사상 알파-페토 단백(AFP)이 상승되어 있는 진행성 간암인 경우에는 수술하기가 어렵습니다.
초음파를 보면서 시행하는 국소요법은 간암에 직접 약제를 주입하는데, 이 때 사용되는 것으로는 알코올, 초산, 전자파, 고주파 및 레이저 등이 있습니다. 요즈음 이런 국소 요법들이 소간암에서 수술에 버금가는 치료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간동맥 색전술은 혈관 촬영을 하면서 간암 부위로 가는 혈관에 약제를 주사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할 수 없는 각종 간암 환자에게 시술할 수 있고, 간암에만 약제를 주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혈액응고 장애를 동반한 간경변증에서는 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단독으로는 치료성적이 미미하기 때문에 다른 치료와 병합해서 주로 사용됩니다.
방사선 치료는 전이가 없는 간암, 뼈로 전이된 경우, 통증이 심한 경우 증세를 경감시키기 위해 시행될 수 있으나, 치료효율이 매우 낮고 부작용도 많습니다.
간 이식은 완치가 가능함과 동시에 간경변증이 동시에 치료되므로 획기적인 치료법이지만, 진행성 간암의 경우 재발빈도가 높기 때문에 거의 시행되지는 않습니다.
위와 같이 많은 치료법이 있지만, 어떤 치료법을 택할 것인가는 간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간 기능은 현재 어떤 상태인지, 환자의 영양상태는 어떤지 등 여러 가지를 분석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7. 예방법

간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만성간염 환자나 간경변증 환자에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하며, 검사 시기는 B형 간염보균자는 1년에 1회, 만성 B형 혹은 만성 C형 간염 환자는 6개월에 1회, 간경변증 환자는 2~3개월에 1회씩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간 질환에서와 마찬가지로 간암이 생겼다고 하면 귀가 얇아져서 여기저기서 간에 좋다는 민간요법에 혹 하게 됩니다.
인진쑥, 돌미나리, 신선초, 영지버섯, 미나리, 녹즙 등 많은데, 이러한 것도 결국에는 간에서 처리해야 하는 성분이 매우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성분을 알 수 없는 이런 민간요법은 병들어 있는 간에 더 안 좋은 영향만 미치게 되어 간 기능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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