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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운다고 바로 핸드폰 건네주면?”…'이것' 조심해야 [우리아이 언어발달③]
아이의 언어발달이 늦어져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우리아이 언어발달] 3부작을 발행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느린 이유, 치료받아야 하는 시기, 집과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치료 등 부모들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자폐증을 앓는 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진다 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1편에서는 언어 학습에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는 내용, 2편에서는 부모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언어 치료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3편에서는 이름을 불러도 쳐다보지 않거나,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을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이는 유사 자폐, 혹은 자폐의 신호일 수 있다.

소통 안 되는 우리 아이, 자폐 스펙트럼일까?자폐 스펙트럼이란 신체적, 사회적, 언어적으로 이해 능력의 저하를 보이는 신경 발달 장애이다.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아이는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도, 타인의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사회성도 떨어지는 편이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눈을 마주치는 것, 표정이나 리액션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자폐 스펙트럼은 완치 가능한 치료법도, 예방법도 없기에 많은 부모들이 자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폐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일찍부터 적절한 전문적인 특수교육을 받으면서 자폐아가 가진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생후 2.5년 이전에 진단 및 치료받을 시 사회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자폐스펙트럼과 구분이 어려운 미디어 증후군미디어 증후군은 유사 자폐의 범주에 속해 자폐 스펙트럼과 구분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놀잇감보다, TV 모니터 및 휴대전화 화면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 △비디오를 볼 때 무표정하고 움직임이 없는 것 △말에 반응이 없는 것 △의사소통이 아닌 비디오에 나온 단어만 혼자서 웅얼거리는 것 △학습 및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것 등이 있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다.미디어 증후군은 자폐 스펙트럼보다 증상이 약하다. 그러나 자폐와 비슷하게 말이 늦고, 주변인에게 무관심하며 변화를 무서워한다. 따라서 이를 방치할 경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미디어 증후군은 부적절한 미디어 자극의 영향을 받아 아동의 두뇌발달이 균형 있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발달이 지체돼 생긴다. 영유아의 뇌는 아직 분화되어 있지 않아 한 분야를 반복적으로 보는 것보다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며 다양한 감각을 느끼는 것이 더 좋다. 하지만 자극적인 콘텐츠로 일관하는 미디어를 계속 접하다 보면 아이의 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자극은 상호 관계에 대한 이해를 저해하여 사회성을 늦추고, 소통을 어렵게 한다.

미디어는 멀리, 직접적인 소통은 많이최근 아이가 채근하거나, 운다고 하여 스마트폰을 건네주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대처는 아이의 발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간혹 몇몇 사람들은 교육적인 영상의 경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육적인 영상일지라도 자극적인 요소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악영향을 미친다. 아이의 움직임이 점차 적어지고, 활동적인 장난감을 멀리하게 되어 기타 다른 자극의 영향이 줄어들 수 있는 것. 또한 미디어의 즐거움에 취해 혼자 노는 것을 즐기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등 자폐적 성향을 보이게 될 수 있다.따라서 아이의 뇌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30개월 이전의 아이라면 미디어 시청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혹은 정해진 시간에만 볼 수 있도록 아이와 약속하거나, 양육자가 함께 시청하면서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말을 걸어 미디어의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만 받게끔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촉각, 청각 등 다양한 자극을 고루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일깨워 주며 미디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것이다.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자폐증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느라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병원, 혹은 언어치료 센터에서 미디어 증후군으로 진단받는 영유아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 및 기타 미디어 매체의 발달도 진단이 증가한 원인일 수 있겠지만, 부모들의 자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원인이라고 보는 의견도 많다. 아이가 자폐일까 두려워하는 부모들에게 조금이라도 안심을 주기 위해 이러한 처방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유사 자폐’라는 의학적 병명은 없다. 자폐증의 경중의 차이로 자폐 스펙트럼과 유사 자폐로 나뉠 뿐이다. 따라서 “미디어만 안 보여주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아이가 진짜 자폐일 경우에는 결정적인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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