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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고혈압은 불치병? 조기 발견과 정밀 치료로 생존율↑”…정욱진 교수 ① [인터뷰]
우리 몸의 순환계는 체순환계와 폐순환계로 나뉜다. 체순환은 좌심실에서 뿜어진 혈액이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고, 조직으로부터 이산화탄소를 받아 우심방으로 돌아오는 경로를 말한다. 반면 폐순환은 우심실에서 뿜어진 혈액이 폐에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여 좌심방으로 돌아오는 경로다. 폐고혈압은 폐순환계의 평균 폐동맥압이 20mmHg인 경우이다. 폐고혈압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하고 특징적인 징후가 동반되지 않기 때문에 질환이 상당히 진행하고 나서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가천대학교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는 “폐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밀 치료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정욱진 교수에게 폐고혈압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정욱진 교수ㅣ출처: 하이닥

Q. 폐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폐순환계는 말랑말랑한 스펀지 같은 폐를 지나기 때문에 저항과 압력이 낮은데요. 조금만 압력이 높아져도 매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폐순환계로 피를 보내는 오른쪽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우심부전이나 심장 돌연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폐고혈압과 폐동맥고혈압의 차이가 궁금합니다.폐동맥고혈압은 여러 폐고혈압 가운데 한 가지 타입입니다. 흔히 폐고혈압은 폐동맥고혈압, 좌심부전에 의한 폐고혈압, 폐 질환 및 저산소증에 의한 폐고혈압, 만성혈전-색전성 폐고혈압, 명확하지 않은 복합적 요인에 의한 폐고혈압으로 나뉩니다. 폐동맥고혈압은 원인이 불분명하고 선천성 심장질환이나 유전자변이 등의 이유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입니다. 인구 100만 명당 5~15명에게 발생하는데, 국내 폐고혈압 환자가 15만 명이라면 폐동맥고혈압 환자는 약 6,000명으로 추산합니다. 빈혈, 심장, 폐 질환 등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생존 기간은 약 2.8년입니다.

Q. 폐동맥고혈압의 생존 기간이 아주 짧은데요.조기 발견하고 전문 치료를 받으면 10~20년 생존 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를 보면 폐동맥고혈압의 발병부터 진단까지 약 1.5년 소요됩니다. 너무 오래 걸리는 셈이죠. 이렇게 진단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대중의 인지가 낮고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밀검사가 필요한 것도 진단 속도를 늦추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폐동맥고혈압은 폐 안쪽에 압력이 가해지는 질병이기 때문에 심장초음파검사를 해야 알 수 있습니다. 또 확진 판정을 하려면 관을 몸에 집어넣어 관찰하는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도 폐동맥고혈압은 확진까지 무려 8년이 걸리는데요. 그사이에 우심부전, 심장 돌연사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 센터가 있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폐고혈압을 치료할 때 경과에 따라 약을 끊을 수도 있나요?현재로서는 꾸준한 약 복용이 증상 호전의 가장 좋은 대안입니다. 폐고혈압은 고혈압보다 훨씬 위험하기 때문에 약 복용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완벽히 치료한 다음 약을 서서히 줄여가는 것이 좋지만, 의료 기술이 아직 그 정도에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치료제가 아주 적은 데다가, 병이 나빠질 때까지 아주 오래 걸리는 특성상 좋아지는 데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Q. 폐고혈압을 미리 알 수 있는 신호가 있나요?일단 굉장히 피곤해지고요. 걸을 때나 누웠을 때 숨이 차면 그보다 좀 더 심해진 것입니다. 몸이 붓는 것도 폐고혈압, 심부전을 의심해 볼 만한 변화입니다. 이들 증상은 심장에서 피를 제대로 못 보내주면서 생깁니다. 심장이 일을 제대로 못 하니 기운이 빠지고, 모든 장기에 피가 전달되지 않고 정체되면서 숨이 차고 몸이 붓는 것이죠.폐고혈압의 대표적인 증상은 숨이 차는 것이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Q. 폐고혈압을 더 조심해야 하는 경우는요?평소 고혈압이 있으면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심부전은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상태로, 심부전이 심해지면 폐고혈압으로 악화합니다. 즉, 고혈압은 체순환계이고, 체순환계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심장이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이는 혈액의 흐름을 정체시켜 폐고혈압을 일으킵니다. 심부전과 폐고혈압을 동시에 앓기도 하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심부전 환자 30~40%가 폐고혈압을, 폐고혈압 환자의 60~70%가 심부전을 앓고 있습니다. 이는 둘 사이의 교집합이 꽤 크다는 의미인데요. 폐고혈압도 나쁜 질환인데, 역시 나쁜 질환인 심부전이 겹치면 최악의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결국 고혈압부터 폐고혈압까지 질병이 심화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해답은 명확한데요. 고혈압 단계부터 관리를 잘해야 심부전이 안 생기고, 심부전 관리도 철저히 해야 폐고혈압이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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