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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사람은 왜 숨을 거칠게 쉴까?
숨이 차는 증상을 호소하는 질환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천식이다. 천식은 기도의 만성 염증으로 인한 호흡곤란, 천명, 가슴 답답함, 발작적인 기침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만성 기도 질환이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에게 천식 증상이 더 잘 나타났지만, 원인은 명확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증상이 심한 천식 환자가 살을 꼭 빼야 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천식 환자라면 살을 꼭 빼야 하는 이유가 밝혀졌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식과 비만은 가까운 관계...천식 있으면 비만 될 확률 높아

천식은 대개 소아기에 시작해 성인까지 증상이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성인 중 천식 유병률은 3% 정도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19세 이상 성인 환자 비율은 66%를 넘어섰으며, 최근 늘어난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비만, 스트레스 증가 등이 주 위험 요소로 꼽혔다.천식은 많은 유전자, 환경 조건 및 영양 상태 사이의 복잡한 상호 작용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비만은 천식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이고, 천식 역시 비만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프랭크 질리랜드(Frank Gilliland) 예방의학 교수 연구팀은 유럽 9개국의 3~4세 아이들 2만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최장 8세가 될 때까지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천식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비만해질 가능성이 66% 높고, 숨 쉴 때 색색거리는 천명 아이들은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투약이 필요한 활동성 천식 아이들은 일반 천식이나 천명 아이들보다 비만이 될 가능성도 2배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연구팀은 천식이 신체 활동을 제한하기 때문이며, 천식 치료에 사용하는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용량이 클수록 비만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천식과 비만은 신체활동 제한, 수면, 스트레스 등 악화 요인이 비슷하다.반대로 천식이 있으면 비만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연구도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University of Alberta) 연구팀은 1990~2014년 세 차례에 걸쳐 유럽공동체호흡기건강조사(ECRHS)에 등록된 성인 8,700명을 대상으로 천식과 비만한 체중의 상관관계에 대해 10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체질량지수, 천식 상태, 폐 기능 상태 등에 관한 데이터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천식을 진단받은 참가자의 비율은 14.6%에서 16.9%로 증가했다.연구 결과,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할 위험이 47% 높았다. 또한, 장기간 천식을 앓고 있던 사람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천식을 앓은 사람보다 비만할 위험이 32% 더 높았다.최근 수십 년간 유병률을 살펴보면, 비만 유병률은 2015년 32.4%, 2017년 34.7%, 2019년 36.3%(국민건강영양조사)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천식 유병률 역시 2002년 1.6%에서 2015년 2.2%로 점진적 증가세를 보이는 등 천식과 비만 유병률은 나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비만으로 생긴 독소가 천식 증상 악화시켜

천식과 비만의 연관성에 대해 호주 찰스 게어드너 병원(Sir Charles Gairdner Hospital) 연구팀은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기도에 지방이 쌓이며, 기도 벽에 쌓인 지방 때문에 기도 벽이 두꺼워지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으로 호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천식의 위험이 커진다”라며 비만이 천식의 위험요소임을 명확히 했다.비만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연구는 또 있다. 영국 노팅엄 트렌트대학(Nottingham Trent University) 연구팀은 비만으로 장이 망가져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 나타나면, 천식이 발생할 뿐 아니라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비만 때문에 장 내벽에 작은 구멍이 뚫리면 '장 투과성'이 높아지는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에 걸린다. 장이 정상일 때와 달리 외부의 각종 독소와 세균(박테리아) 등 해로운 물질이 침입한다.장누수증후군은 천식 외에도 류마티스관절염과 치매, 노화, 궤양성대장염, 음식물 알레르기 등 각종 병을 일으킬 수 있다. 비만과 천식에 대한 연구는 여러 차례 진행되어 왔지만, 비만으로 인해 장이 새면 천식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으로 생긴 장 내부의 독소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고운숨결내과의원)은 "천식 증상 악화와 비만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천식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통한 체중조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천식 발생률 높은 비만 여성채소와 과일 먹으면 도움 돼…

캐나다 오타와대학(University of Ottawa) 소속의 역학자인 유첸(Yue Chen)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비만 여성의 천식 발병률이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2년에 걸쳐 남성 4,266명과 여성 4,883명을 대상으로 천식 발생률을 조사했다. 연구기간 동안 남성의 1.6%에서 천식이 발병했으며, 여성은 2.9%에서 천식이 발병했다.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의 체중 및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의 평균 변화를 관찰했으며, 이를 토대로 평균 변화량과 천식 발병률 사이에 관련성이 적거나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첸 박사는 "나이에 관계없이 신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여성(비만)은 정상체중인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천식 발병률이 높았으며, 남성에서는 비만인 남성과 정상체중인 남성 사이에서 천식 발병률이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즉, 여성이 비만해지면 천식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다.2015년 미국흉부학회 회보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천식과 중등도?중증 비만을 함께 앓는 환자는 체중의 10%를 감소할 때 천식 조절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와 과일로 구성한 식단은 천식 치료에 방해되는 비만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반면, 정제된 곡물이나 붉은 육류, 가공육 등이 포함된 식단은 체내 염증을 증가시켜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 (고운숨결내과의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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